[교회소식] 2020년 2월 9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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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09 08:07 조회8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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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9일, 주현절 후 다섯째 주일

 

예배순서

여는 찬양 | 남자집사들_그 사랑 얼마나

신앙고백 | 사도신경

경배와찬양 | 다같이_내 주님께, 내가 예수 믿고서, 주님과

기도 | 오현주 집사

찬양 | 성가대_주여 나의 손을 놓지 마소서

봉헌 | 양순금집사_내게 있는 모든 것을

광고 | 윤창식 장로

성경봉독 | 유지수 집사_고린도전서 2:10-16

설교 | 신정일 목사_성령, 삶을 해석하는 힘

축도 | 신정일 목사

 

알립니다.

1.다음 주일 예배 때 애찬식이 있습니다.

2.그린셀 모임이 다음 주일 예배 후에 있습니다(문의 : 윤석환 장로).

3.2020년 1학기, 뮤직 아카데미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인니어 강좌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30분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4.참빛, 한마음교회와 함께 드리는 연합수요예배가 2월 19일(수) 오전 11시에 참빛교회에서 있습니다.

5.“원 달란트 미션” 동전모으기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몸이 아픈 성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2.성도들의 사업과 직장 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풍성하기를

3.12학년 수험생을 위해_신아연, 신준

 

다음주 예배 안내 

 

날짜

여는찬양

기도

성경

봉독

봉헌위원

행사

02/16

여자집사

유지수

 30:15-20

유화영

유성희

애찬식

02/23

다같이

유화영

 24:12-18

이상열

오현주

중직자모임

03/01

다같이

윤석환

 4:1-11

이연희

이밀례

 

03/08

다같이

윤창식

 12:1-4

이예숙

이연희

 

 

이번 주중 말씀

수요예배 : 눅 11:22-54

새벽기도 : 화_12:22-34, 수_눅 12:35-48, 목_눅 12:49-59, 금_눅 13:1-17

 

오늘의 묵상

_날마다의 삶의 현장에서 나타난다.

_이동원, "영성의 길" 중에서

 

저는 일상의 영성을 아름답게 빚은 모델이 될 수 있는 인물로 로렌스 형제(Brother Lawrence, 1614-1691)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파리 근교의 카르멘 수도원에서 수사로 일했던 그의 본명은 니콜라스 헐먼이지만 사람들은 그를 그냥 ‘로렌스 형제’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수도원에서 회계와 요리를 맡아 일했습니다. 그가 쓴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라는 책은 1600년대에 쓰였지만 지금까지도 좋은 책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일종의 일기인데, 부록으로 수도원 원장이 로렌스 형제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그가 살아가는 모습을 증언한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보다 객관적인 증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부록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로렌스 형제가 부엌에서 그릇을 닦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치 경건한 사제가 성찬을 집례하듯 엄숙하다. 그릇을 다 닦고, 임무를 완수한 뒤 부엌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빠져나가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부엌이 성소인 양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 앞에 오래 머무른다. 부엌에서 나오는 그의 얼굴에는 형언할 수 없는 거룩한 빛이 있음을 본다. 우리는 그와 대화하면서 때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의 손을 만지면 예수님의 손을 만지는 것 같았다. 그는 우리에게 예수님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는 대단한 설교를 했던 사람도 아니고, 성찬을 집례한 사제도 아니었지만 일상생활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고,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며, 그 임재를 드러내는 삶을 살았습니다. 성경도 우리에게 일상의 영성을 매우 강조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골 3:23, 24)

 

우리는 ‘그리스도를 섬기는 삶’이라고 하면 전도하는 것,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들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말씀이 주어지는 배경을 볼 때 예수님을 섬기는 일이 교회 안에서만 아니라 가정과 일터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무슨 일을 하든 주께 하듯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든 직장에서 일을 하든 우리가 그것으로 주님을 섬긴다고 생각한다면, 그 일에 임하는 태도가 얼마나 달라지겠습니까?

 

사람은 나를 알아주지 않을지라도 그 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다니 말입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월급이 올라가는 건 아니지만 주님이 내 성실함에 대해 상급을 주신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살기 위해서는 우리 삶의 우선순위가 정비되어야 합니다. 먼저는 우리에게 경건한 삶이 있어야 합니다. ‘경건의 삶’이라고 하면 전통적으로 말씀보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삶을 말합니다. 우리가 말씀과 찬양과 기도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살 때, 일상에서도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일상의 삶을 슬기롭게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경건 실천의 우선순위입니다.